강원 산지 등 대설특보…영동지역 모레까지 60cm 이상_태고 빙고 뒷면_krvip

[앵커]

강원 산지와 동해안 등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영동지역에는 눈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는 오는 16일까지 많은 곳은 60센티미터 이상 눈이 예보돼 관련 피해도 우려되는데요.

강원도 평창 대관령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정상빈 기자, 지금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대관령 지역에는 오늘(14일) 새벽부터 눈과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오후에 접어들면서부터는 눈발이 많이 굵어지더니 제 뒤에 있는 조형물에도 눈이 많이 쌓였습니다.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면서, 거리에 쌓인 눈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차도와 인도를 지나는 차량과 행인들도 천천히 조심스럽게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대관령뿐만 아니라 강원 산지에는 현재 대설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강원 중부와 북부산지에는 대설경보가, 강원 남부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 강원 동해안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됐습니다.

설악산 지역은 20센티미터 안팎의 눈이 내려 쌓인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강원 동해안과 영서 일부 지역에서도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모레(16일)까지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10~40센티미터, 많은 곳은 최고 60센티미터 이상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영서 내륙에는 10에서 30센티미터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앵커]

정 기자, 많은 눈이 내리는 만큼 관련 피해도 우려되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아직 특별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눈이 사흘간 이어지는 만큼 혹시 모를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특히, 주말 휴일을 맞아 강원 동해안을 찾은 관광객들이 많습니다.

과거에도 영동지역에 내린 폭설로 차량이 도로에 고립되는 사고가 적지 않았는데요.

도로 당국이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제설 작업 중이지만, 도로 곳곳에 눈이 쌓이고 있습니다.

영동지역에서 차량을 운행하는 경우, 도로 상황 등을 확인하고, 반드시 월동장비를 갖춰야 하겠습니다.

또, 이번 눈이 습기를 머금어 무거운 이른바 '습설'인 부분도 걱정인데요.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붕괴 등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평창 대관령에서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